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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 오뚜기, 카레·당면 등 인상…식료품값 줄줄이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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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6-07-18 06:24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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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루 고환율·고유가와 중동사태로 원가 부담에 시달리던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표 식품업체인 오뚜기가 올 하반기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면서 다른 업체들도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대상, 농심 등 대표 식품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까지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6·3 지방선거 이후 원가 부담이 큰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오뚜기는 16일부터 카레류 6.1%, 당면류 10.0%, 케첩류 6.1%, 후추류 17.0% 등 29개 품목의 출고가를 최대 17% 인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당장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식품업계 선두기업들의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두부와 밀가루, 장류와 조미료 등 주력 제품군이 원가 부담을 버텨내는 데 한계를 넘어섰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식품 가격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입 원재료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중동사태 영향으로 고환율·고유가에 지속되면서 포장재, 물류비 등 제조·유통 비용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입 원자재 가격은 지난 5월 전년 동월보다 38.9% 오르는 등 3개월 연속 3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식품산업통계정보(FIS)를 보면 연초 대비 대두유 가격이 54.1% 뛰었고 밀 가격은 24%, 팜유는 13.7% 상승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가공식품은 원재료를 수입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최근 1년 사이 10% 넘게 올랐다”며 “지금 가격보다 최소 20~30% 정도는 인상요인이 발생했는데 3~4년째 가격을 못 올리는 제품도 많다”고 했다.
문제는 식품업체의 가격 인상이 그대로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상기후로 필수 식재료인 고기류와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널뛰기하는 데다, 대표 식품업체들까지 가격 인상 랠리에 나선다면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 눈치도 있고 당장 가격 인상에 동참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최근 식품업체들이 설탕·밀가루·전분 및 전분당 등 원재료 담합 사건으로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2조원대 과징금을 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는 점도 변수로 보인다.
식품업체 한 관계자는 “오뚜기는 과징금 이슈에서 피해 있는 데다, 내수 비중이 커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낸 것 같다”며 “다른 주요 업체들은 해외 수출에 매진해 환율 상승효과로 경영부담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디야커피는 지난 5월부터 스틱커피와 커피믹스 제품 가격을 4.3~15.2% 올렸다.
더본코리아도 지난달 9일부터 역전우동과 한신포차 등 11개 브랜드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11% 인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칸타타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굽네치킨은 이달 1일부터 불닭발과 파스타, 감자류 등 일부 사이드 메뉴 가격을 평균 8.7% 올렸다.
6·3 지방선거에서 124표 차로 당락이 갈린 충북 충주시장 선거에 대한 재검표가 15일 진행됐지만 선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충주시 대소원면 한국교통대 강당에서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했다. 재검표는 지난달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맹정섭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기한 재검표 요청을 선관위가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지방선거 이후 처음 이뤄진 재검표였다.
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5만2838표(49.94%)를 얻어 5만2962표(50.0%)를 득표한 이동석 국민의힘 후보에게 124표 차이로 패했다. 선거 직후 맹 후보는 “무효표가 다수 발생했고 새벽에 선거 결과가 뒤집히다 보니 개표 요원들의 체력적 한계로 혼선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검표를 요구하는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두 후보간 표 차이보다 많은 2277표가 무효표로 나왔다.
재검표는 개표 사무원이 투표지 10만8077장을 직접 수개표한 뒤 계수기를 이용해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검표 결과 최종 득표는 이 후보 5만2961표, 맹 후보 5만2839표로 집계됐다. 이 후보 득표수가 1표 줄고, 맹 후보 득표수가 1표 늘면서 표 차이는 122표로 좁혀졌지만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사무원 전문성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무효표 판정 기준에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결과가 바뀌지는 않았지만 이날 재검표는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처음 진행된 재검표 절차여서 주목을 받았다. 이번 지방선거는 예상보다 치열한 접전 양상에다 부실 선거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러 지역에서 선거 소청이 제기됐다. 충주 외에도 26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부산시의원 북구1 선거구 재검표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44표 차이로 당선인이 결정된 경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도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충주시장 선거는 그나마 표 차이가 세 자릿수로 큰 편이고 재검표 결과에도 이변이 없었지만, 한 지역이라도 선거 결과가 뒤바뀔 경우 투표용지 부족 문제로 훼손된 선거 공정성이나 선관위의 신뢰성은 더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재검표가 이뤄진 이날 현장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기동대 등이 배치됐으며, 선관위는 소청인과 피소청인 양측 참관인 각 12명과 질서유지요원, 개표 사무원 등 150여명이 참여해 재검표 절차를 진행했다. 재검표에 앞서 맹 후보는 선관위에 개표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개표기 이미지 스캔 파일 제공을 요구하며 고함을 지르다 경찰에 의해 강제퇴거 조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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