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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좋아요 ‘호르무즈 협상 교착’ 속 홍해서 첫 후티 공격 인한 사망자···종전 협상 불씨 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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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6-08-17 22:08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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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좋아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두고 미국과 이란의 지난한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항로인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에 의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미군은 대이란 해상 봉쇄를 뚫으려던 선박을 공격했다.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는 중재국들의 동분서주가 계속되고 있지만, 역내 긴장 고조와 함께 기대는 점차 희미해지는 분위기다.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는 예멘 정부는 11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던 이집트 회사 소유의 소형 화물선 티하마호에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파키스탄·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을 포함해 총 6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후티는 이후 성명을 내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자신들의 해상 봉쇄를 위반한 선박을 공격했으며, 해당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군사 장비를 운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선박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로이터통신이 기존 선박 사진 등 자료를 대조해 해당 선박이 티하마호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월 말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한 첫 인명 피해다. 이란의 대리 세력 중 하나로 수도 사나 등 북동부를 장악 중인 후티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홍해 내 해상 봉쇄를 선언한 뒤 사우디 유조선 등 관련 선박을 공격해왔다. 사우디가 이에 대응해 예멘 내 후티 장악 지역을 공격하면서 양측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를 드나드는 관문으로 세계 해상 물류의 핵심 요충지 중 하나다.
같은 날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을 이끄는 중부사령부는 오만만에서 이란 항구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의 컨테이너선에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어 해당 선박이 이란에 대한 미국의 해상 봉쇄를 지키라는 거듭된 경고를 무시했으며, 공격은 조타 장치를 무력화하는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선원 17명 전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이는 미국이 지난 4월 대이란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이뤄진 12번째 선박 공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대이란 경제 압박을 지속하는 동시에 필요할 경우 추가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보수 성향 매체 ‘리얼 아메리카 보이스’ 인터뷰에서 “우리가 내버려 두기만 해도 그들(이란)은 실패할 것”이라며 이란의 경제난이 심각한 만큼 경제 제재 등 압박을 계속하면 이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을 “정말, 정말 강하게 타격하는 것”을 언급하며 추가 군사 행동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미친 듯이 탄약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무기 재고 부족 우려를 불식시키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을 미군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는 기존 주장도 되풀이했다.
중재국들은 긴장 완화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평화를 향한 방향으로 상황이 다시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재국 카타르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이란과 오만 간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양측 모두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하지 않았다. 현재 중재국을 통한 간접 접촉 외 미국과 이란의 직접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전쟁 피해 배상 등 6가지 항목을 내건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0년간 미국이 입은 피해를 배상하라며 맞대응하는 등 양측의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동부 플로레스섬 규모 7.7 지진태평양서 두 달 새 4번째 ‘규모 7’서부 지역선 ‘6.4’…여진 341차례5000여명 천막·체육관으로 대피항구 터미널 무너지며 ‘아비규환’대규모 정전에 실종자 수색 난항
인도네시아 동부를 덮친 규모 7.7의 강진으로 최소 53명이 숨지고 13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실종자 상당수가 건물 잔해에 깔려 있다고 추정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벤저민 파울루스 옥타비아누스 인도네시아 보건부 차관은 TV 생중계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주택 1300여채가 피해를 본 가운데 최소 914채가 심각하게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은 현재까지 약 5000명이 대피해 임시 천막이나 체육관 등 구호시설에 머물고 있다고 알렸다. 학교와 의료시설, 성당 등을 포함한 공공시설 160여곳도 피해를 봤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 지질조사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58분쯤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틍가라티무르주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10㎞ 깊이의 진원에서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5시52분에는 서부 북수마트라에서 깊이 163㎞ 지점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 6.4의 지진이 관측됐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주민 2000여명이 대피했고 341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강진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으로 피해 상황 파악과 수색·구조 작업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은 이날 구조대가 산사태로 고립됐던 마우메레 일부 지역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로디 다르모코 누사틍가라티무르주 경찰청장은 “피해 규모를 계속 파악하고 있으나 통신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정부는 피해 지역에 군경 3500명 이상을 투입한 뒤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다. 구조당국은 헬리콥터와 항공기, 해군 함정 등이 구호 작업을 위해 현지로 향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언론과 SNS에 게시된 영상 등에는 강진 직후 플로레스섬 각지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공포에 질린 주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마우메레 항구에서는 선박으로 올라가는 통로가 지진으로 무너지면서 승선하던 승객들이 대거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이 촬영됐다. 해안 마을 시카의 한 가톨릭 신학교에서는 아침 미사 중 강당 지붕이 무너져 내려 학생과 수녀들이 급히 뛰쳐나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국가다. 인도·호주판이 유라시아판과 맞물리는 경계에 있고, 판과 판이 맞물려 서로 파고드는 섭입 현상도 활발한 지역이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강진 후 쓰나미가 발생해 2500여명이 숨졌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에서 규모 9.1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이곳에서만 약 17만명, 인접 지역을 포함하면 23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이번 인도네시아 강진은 올해 불의 고리와 카리브 지진대 등 태평양을 둘러싼 인근 지역에서 잇달아 일어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것은 지난 4월1일 필리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이다.
지난 6월부터 태평양 동쪽과 서쪽 양안의 국가들이 번갈아가며 강진의 타격을 받고 있다. 6월24일 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해 6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달 28일에는 일본에서 규모 7.1 지진으로 39명이 숨졌다. 지난 10일에는 콜롬비아에서 규모 7.4 강진으로 현재까지 294명이 사망했고 아직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규슈는 가깝다. 부산에서 항공기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배로도 금방 갈 수 있다. 규슈의 중심도시 후쿠오카의 대학에서 보름을 체류하고 왔다. 교통과 상업의 거점인 하카타역은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도 활기가 넘쳤다. 활기의 중심에는 청년들, 특히 젊은 여성들이 있었다.
일본의 산업화 역사를 아는 사람들은 짐작하겠지만, 규슈는 한국의 동남권처럼 100년 가까이 중화학공업이 이끌던 지역이다. 야하타 제철소를 품고 20세기 초부터 철강을 이끈 기타큐슈가 중심에 있었고, 광산과 기계, 요업의 도시들이 수십년간 인구를 부양했다. 남성 중심의 고용구조였고 여성에게 마땅한 일자리는 없었다. 우리가 수십년 전부터 문제 제기해온 그대로 결혼과 출산에서 경력단절이 일어났고, 청년 여성들은 지역에 남아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거나 도쿄로 향했다. 지난해 인구학회 국제학술대회의 발표 자료에는 가고시마의 지방소멸 대응 사례가 있었는데, 그 방법이 여학생을 대학에 덜 진학시키거나 성적과 무관하게 가까운 대학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실제로 가고시마의 여성 4년제 대학 진학률은 42.3%로 남성보다 4.3%포인트 낮고, 도쿄와는 30%포인트 넘게 벌어진다. 한국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플랫]청년 여성은 왜 떠나는가
반면 1972년 한국의 광역시에 해당하는 정령시가 된 후쿠오카는 50년 넘게 인구가 늘었다. 91만명이던 인구는 지금 167만명이다. 지방소멸론의 발원지답게 간토를 뺀 일본 지방 대부분이 인구 감소를 걱정하지만 후쿠오카엔 남의 일이다. 고용과 산출 모두에서 서비스산업이 압도적인 후쿠오카에는 특히 젊은 여성이 많다. 20대 여성 비율은 전국 정령시 가운데 최상위권이다.
후쿠오카가 젊은 여성의 도시가 된 것은, 여성이 일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일이 곧 성장 전략이었기 때문이다. 류영진 후쿠오카대 교수(경제학)는 지방정부가 여성 주도 인구정책을 십수년째 핵심 전략으로 상정했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한다. 시는 2016년부터 시내 기업의 평균 잔업 시간과 육아휴직 사용자 수, 남녀별 관리직 수를 공개하는 사이트를 운영한다. 물론 후쿠오카도 도쿄에는 유출 지역이다. 그럼에도 규슈 바깥 야마구치현에서까지 진입하려는 젊은 여성이 많다는 점은, 이를 단순한 이촌향도로 치부할 수 없게 만든다.
한국에서 젊은 여성의 일자리를 인구 전략의 핵심으로 내건 지역은 기억나지 않는다. 결과는 분명하다. 청년 가운데 여성이 더 많은 곳은 서울뿐이다. 부산과 대구, 광주가 한때 권역 내 시군의 청년 여성을 흡수해 여초 현상을 보였으나 2010년대를 지나며 모두 남초가 됐다. 울산과 경북, 경남의 25~29세 성비는 여성 100명당 남성 130명 안팎이다. 부산과 대구가 서비스업 도시가 아니어서가 아니다. 그 서비스업이 여성에게 커리어가 돼주지 못했을 뿐이다. 딸을 아들과 동등하게 공부시키지 않던 전근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면 결국 안정적인 청년 여성 일자리 창출이 지역의 핵심 과제인데, 그 문제를 풀어낸 지역이 없는 것이다. 여성이 선택하고 싶은 일자리가 없는 지역은 재생산되지 않는다는 것은 더 보탤 말이 없는 사실이다.
[플랫]지역 청년 여성들이 말하지 않은게 아니다
국가가 진행하는 성주류화 정책도 사업은 진행되지만 지역의 인구정책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한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역량 강화와 돌봄,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9년 두 곳으로 출발해 2025년 말 기준 107개가 됐다. 가족친화인증 기업과 기관도 2008년 14개에서 6971개로 늘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청년 여성의 정주나 관계인구, 지역 사업장에서의 장기근속이 늘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방소멸 지수를 둘러싼 논란은 많지만 핵심은 하나다. 청년 여성이 정주를 타진할 의사가 없는 지역은 주민들이 최소한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존속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일본을 따라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여성의 커리어를 일본보다 훨씬 강조하는 사회에서, 그 커리어를 보존할 수 없는 지역의 한계는 쉽게 도출된다. 산업도시의 여성 엔지니어 채용은 이공계 여학생 비율의 증가에 힘입어 그런대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 더 급한 것은 5극3특 권역의 거점도시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느냐다. 보조금 지원 사업 단위의 사고를 넘어선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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