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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 냇가에 모여 ‘호미씻이’…조선시대 피서 문화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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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6-08-06 09:54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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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염이 이어지면서 옛사람들이 무더위를 견디며 몸과 마음을 쉬었던 방식이 기록을 통해 소개됐다. 관료들은 제도화된 휴일과 휴가를 이용했고 선비들은 책을 읽거나 사람들과 어울렸다. 농민들은 농사일이 한고비를 넘으면 냇가에서 호미를 씻고 마을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며 쉬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소장 자료인 조선시대 일기 <쇄미록>과 근대 기록인 <해주일록> 등을 토대로 전통사회 사람들의 여름철 휴식 문화를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고려시대 관료들은 매월 1일과 8일, 15일, 23일 등 약 7일마다 하루씩 쉬는 ‘칠가’를 누렸다. 자신이 병들거나 부모를 간병할 때, 멀리 사는 부모를 찾아뵙거나 부모의 묘를 돌볼 때에도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혼례와 상례·제사·질병·부모 봉양 등을 위한 ‘급가’가 운영됐다. 세종은 젊은 문관들이 공무에서 벗어나 독서와 연구에 전념하도록 일정 기간 휴가를 주는 ‘사가독서제’를 시행했다. 일정 기간 공무를 면제해 학문에 전념하도록 한 인재 양성 제도인 셈이다.
선비들에게 독서는 더위를 견디는 방법이기도 했다. 남붕(1870~1933)이 쓴 <해주일록>에는 1932년 음력 6월25일 중복의 무더위에도 새벽부터 <주자서절요>를 외우고 명나라 사람의 시를 읽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남붕은 심한 병이 아니면 여름에도 베개에 기대지 않고 공부했다고 적었다.
농민들은 마지막 김매기를 마친 뒤 ‘호미씻이’를 하며 쉬었다. 냇가에서 호미를 씻어서 걸어두고 하루 또는 며칠 동안 음식을 나누며 농사일의 고단함을 달래는 공동체 행사다.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풋굿’이라고도 불렸다.
오희문(1539~1613)의 <쇄미록>에는 1600년 음력 8월6일 마을 사람들이 냇가에 모여 북을 치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는 기록이 나온다. 오희문은 농사일을 마친 사람들이 호미를 씻고 쉬는 잔치라는 설명을 듣고 “일하는 사람들이 한 번 쉬고 노는 일이라면 나쁘지 않다”는 취지로 기록했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전통사회의 쉼은 관료에게는 제도적 휴식과 학문에 전념하는 시간으로, 선비에게는 독서와 교유의 시간으로, 농민에게는 함께 먹고 즐기는 공동체의 시간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단행했다.
카탸아마 사쓰기 일본 재무상은 미·일 양국이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엔화 매수에 개입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3일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돕기 위해 엔화 약세를 저지하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이번 개입이 2025년 9월 체결된 ‘미·일 재무장관 공동성명’에 근거해 이뤄졌으며 “최근 나타난 엔화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정부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추가적 공동 시장 개입을 주저하지 않겠다고도 강조했다.
일본의 외환정책을 실무적으로 총괄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담화문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미·일 통화 동맹의 완성형이라는 관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의 외환 시장 공동 개입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엔고 현상’에 함께 대응한 이후 15년 만이다. 엔화 매수를 함께 한 것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8년 만이다.
닛케이는 “양국의 외환시장 공동 개입은 금융위기나 대규모 재해 같은 비상 상황을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지난달 30일 밤부터 8월1일 새벽까지 여러 차례 엔화 매입에 나섰고, 미 재무부는 뉴욕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개입했다.
카타야마 재무상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그간 약 10차례 회담을 거듭하며 의견을 조율해왔으며 지난 5월 중순 도쿄에서 열린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협의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다만 닛케이는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베선트 장관이 이미 지난 1월부터 엔화 매수 개입을 검토하며 시기를 저울질해왔고, 지난 5월 일본에서 최종 조율을 했다고 전했다. 엔화와 국채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이른바 ‘재팬 셀링’이 미국 국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도 설명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은 지난달 말 163엔을 넘어서며 198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국의 공동 개입 발표 이후인 3일 오후 2시 기준 환율은 156.49엔이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이란과 오만이 구체적인 수준까지 협의를 좁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사정을 잘 아는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협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이 통제하는 수역으로, 출항할 땐 오만이 통제하는 수역에 가까운 경로를 따르는 방안으로 양국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환경 영향, 보안·인력 배치 등에 필요한 비용을 이유로 해협 통과 선박에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되고 이는 양국이 반씩 나눌 것이라고 이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이 선박이 해협을 통항할 수 있는 항로를 담은 지도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전쟁 전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적으로 약속된 통항분리제도(TSS)에 따라 통항할 수 있었다. 좁은 해협에서 선박의 충돌을 막기 위해 남북으로 나눈 항로를 따라 한 방향으로만 통항할 수 있었는데 대부분 오만 영해 내였다.
그러나 바가이 대변인은 “두세개의 분리된 항로가 아니라 양방향 통항이 가능한 단일 항로를 오만과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4일까지 완전히 개방하는 방안을 이란과 논의하고 있으며 통행료 부과가 시행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오만이 통항 협상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이란과 오만의 합의’라며 직접 책임과 국제사회의 비판에서 비켜설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반대하는 통행료(toll)는 서비스 이용료(service fee)와 같이 명칭만 바꿔 부과될 수도 있다. 이란 측에서도 통행료라는 표현을 더는 쓰지 않고 서비스 수수료라고 부른다.
NYT는 이란과 오만의 합의가 발표될 경우 개방된 국제수역이던 이 해협에 대해 미국과 국제사회가 이란의 통제권을 인정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리 일부는 오만과 이란 간 협의에 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협의가 시행되면 오만 쪽 해역엔 이란의 기뢰가 깔려 있어 결국 이란의 협조를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제위기그룹의 알리 바에즈 중동프로그램 부국장은 NYT에 “이란에 해협 통제권을 넘기는 어떤 해결책이든 트럼프가 받아들이기 힘들겠지만 이를 제거할 군사적 해법도 없다”며 “트럼프는 이길 수 없는 전쟁과, 받아들이기 불쾌한 평화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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