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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설립된 비유는 기후테크 중에서도 유별난 신생기업(스타트업)이다. 제주도에서 설립된 이곳은 버리는 귤껍질을 활용해 지구 온난화를 막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땅을 보호하는 토양 보호제 및 토양 개량제, 화장품을 만든다. 비유의 김정은(49), 신명석(50) 공동대표를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만나 귤껍질을 돈으로 둔갑시키는 마법에 대해 알아봤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비유의 신명석(왼쪽)모바일증권
, 김정은 공동대표가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인터뷰를 하며 감귤 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토양 피복제와 토양 개량제를 살펴보고 있다. 강예진 기자
지구를 덥게 만드는 과일껍질 활용
자동차 에어컨뿐 아니라 과일도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친다. 껍질과 폐기 과일 등알라딘사이트
과일 쓰레기는 부패 과정에서 온실 가스를 내뿜어 지구를 덥게 만든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배출된 오렌지, 레몬, 귤 등 감귤류 쓰레기는 2018년 기준으로 연간 1,800만 톤이다. 즙을 짠 뒤 버리는 부산물과 유통과정에서 못 쓰게 된 과일, 팔기 힘든 등급 외 과일 등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과일 쓰레기 처우량주순위
리가 환경보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만 처리하는 감귤 부산물이 연 2만 톤이에요. 제주 전체에서 나오는 감귤 쓰레기는 이보다 10배쯤 많죠. 감귤 쓰레기는 부패하며 이산화탄소보다 더 안 좋은 메탄가스가 나와요."
이를 눈여겨본 두 사람은 성용주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교수가 개발한 특허 기술을 이용해 감귤 카스 주식
쓰레기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만들었다. 성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과일 및 임업 부산물에서 나오는 미생물 발효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고 당류를 천연접착제로 활용할 수 있다. "기술의 산업화를 위해 성 교수가 기술총괄 겸 주주로 참여하며 특허 기술을 넘겨받았죠. 이 기술을 활용하면 연간 5만 톤의 감귤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어요."
화성산업 주식
회사를 제주에 만든 것은 지역의 특수성 때문이다. 신 대표에 따르면 귤이 많이 나는 제주는 감귤 쓰레기를 모아 놓는 저장탱크를 갖고 있다. "예전에는 주스 공장에서 과일즙을 짜고 남은 찌꺼기를 바다에 버렸는데 해양 투기가 금지돼 버릴 수 없게 됐어요. 그래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서 폐기물을 보관하는 저장소를 지었죠. 여기에 저장된 쓰레기를 공짜로 넘겨받아 원료로 활용해요."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지난 5월 이 업체를 규제 예외 대상인 샌드박스 업체로 선정했다. "그동안 농식품 쓰레기를 재활용 원료로 삼는 산업은 아예 분류 코드가 없어 인정받지 못했어요. 환경부에서 처음으로 가치를 인정해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하는 규제 샌드박스 1호 기업이 됐죠."
비유에서 감귤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친환경 제품들. 감귤 부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토양 피복제와 토양 개량제, 자외선 차단제와 비누, 방향제 등을 만든다. 강예진 기자
땅과 사람을 지키는 보호재 개발
비유는 감귤 부산물을 활용해 '숲엔' 상표로 친환경 토양 피복제, 토양 개량제와 화장품 등 세 가지 상품을 만든다. 토양 피복제는 뿌려 놓으면 흙의 유실을 막고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한다. 김 대표는 이를 화장품에 비유했다. "토양 피복제는 땅을 보호하는 로션이죠. 기존에는 아파트나 골프장, 농가 등에서 토양과 나무뿌리 보호를 위해 나무 주변에 돌을 쌓거나 비닐을 덮었어요. 무거운 돌은 뿌리를 짓눌러 훼손할 수 있고 썩지 않는 비닐은 그 자체로 심각한 쓰레기죠. 여기에 잡초 제거를 위해 뿌리는 제초제는 지하수를 오염시켜요. 자체 개발한 가벼운 토양 피복제는 생분해되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고 환경을 보호해요."
다만 비닐과 제초제보다 가격이 비싸다. 그래서 신 대표는 농업보다 조경과 원예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겨냥한다. "큰 기업들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ESG 경영 때문에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사용해요."
이들이 개발한 친환경 토양 개량제는 나무의 고사를 막아준다. "온난화로 토양의 물 빠짐이 빨리 일어나면 나무가 뿌리 주변의 물을 흡수하지 못해 자랄 수 없어요. 그 바람에 새로 심은 가로수의 30%가 물 부족으로 말라 죽어요. 토양 개량제는 뿌려 놓은 물을 머금었다가 나무에 공급하죠. 물을 머금는 성질을 지닌 감귤 부산물에 기저귀나 생리대에 들어가는 수분 흡수물질을 섞어 만들어요."
김 대표는 이 제품이 비싼 벨기에산 토양 개량제를 대체할 것으로 본다. "지방자치단체에서 가로수를 가꾸거나 조림, 조경에 사용할 수 있어요. 이달부터 실증 사업을 거쳐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비누, 방향제, 탈취제, 자외선 차단제 등 일상용품도 만든다. 이 제품들은 감귤 부산물에 더해 제주 특산물인 황칠나무가 들어간다. "인삼처럼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제주의 불로초로 불리는 황칠나무 추출액이 들어가요. 사포닌은 항산화 기능으로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죠. 특수 원료여서 비누는 개당 1만 원으로 비싸요."
비유의 신명석(왼쪽), 김정은 공동대표는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려면 과일 등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산업코드 분류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예진 기자
"재활용 막는 제도 개선 필요"
생산은 토양 관련 제품의 경우 제주 한림 공장에서 하고 화장품류는 외부에 맡겼다. 신 대표에 따르면 아직은 시작 단계여서 매출이 크지 않다. "매출은 지난해 1억 원이었고 올해 5억 원이 목표죠. 아직은 투자 단계입니다." 직원 10명의 이 회사는 누적으로 3억여 원을 투자받았다.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아르케1호 투자조합, 삼양통상 등에서 투자받았어요."
고려대에서 지구과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가구업체 듀오백에서 일하다가 호주에 건너가 2차전지 재활용업체 인바이로스트림에서 4년간 근무하며 친환경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서인천고교 선배인 신 대표의 제안으로 합류했어요."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충남대 환경소재공학과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신 대표는 유명한 학원 강사였다. "지금도 대표를 겸하는 문공이라는 회사를 통해 서울 대치동과 목동에서 기숙학원을 운영해요. 25년 동안 사회탐구와 논술과목을 강의했죠. 학생들의 환경 개선을 위한 방향제와 탈취제를 만드는 사업을 구상하던 중 성 교수를 소개받아 비유를 설립했어요."
안타까운 것은 법의 규제다. 아직까지 농식품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사업은 국내에서 하기 힘들어 시장이 늘어나지 못한다. "법으로 막지는 않았지만 산업 분류 코드가 없어 업체 등록을 할 수 없어요. 그러니 활용 가능한 부산물들이 그냥 쓰레기로 나가죠. 정부에서 산업 분류 코드 신설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해요."
앞으로 이들은 해외로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전 세계에서 독보적 기업인 만큼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감귤류 부산물을 활용하는 기업은 해외에도 없어요. 미국 호주의 오렌지 부산물을 활용하면 세계로 나아갈 수 있어요. 또 감귤 부산물로 2차전지 등에 쓰이는 유기 용매인 솔벤트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 중이죠. 한국을 넘어 감귤류 부산물을 활용하는 세계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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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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