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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긴 만났는데, 계속 만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적으로 만나 의견을 전달하고 본인의 해법도 제시했는데요.
'빨리 악수하고 끝내자'는 트럼프의 의지는 분명한데, 각국 이해관계는 너무나도 복잡합니다.
무엇보다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하는 조건부터 대형 난제입니다.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대화가 시작됐다는 게 의미라면 의미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8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캐피탈사 대통령, 유럽 주요 정상들과 다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앞선 지난 15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종전 조건 등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는데요.
회담이 끝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에 대해 의견이 오갔고, 미국과의 공조 속에 여러 유럽 국가들이 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 한화생명 전세자금대출 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는데요.
관련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을 조율했다"며, "1~2주 안에 이 문제를 풀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의가 잘 이뤄진다면 본인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 서울신용보증재단 다.
[앵커]
이번 백악관 회동에 대해 어떤 평가가 나오나요?
[기자]
유럽연합 전문매체 유락티브는 "유럽 정상들이 회담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질책'을 가장 우려했다"고 전했는데요.
일단 이번 회담은 6개월 전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호통을 치 숙경영 고 면박을 주던 장면과는 180도 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들과 농담도 하면서,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담을 마쳤는데요.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소의 군복 차림 대신 셔츠와 재킷을 차려입으며 격식을 갖췄고요.
유럽 주요 정상들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감사의 뜻을 밝히면서 분위기를 망치 경춘선복전철 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발언과 추후 정상회담을 추진할 수 있게 된 점은 고무적이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그런데 회담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쪽으로 기울었다, 승자는 푸틴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적인 합의를 위해선 영토 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가입은 불가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침공 초기부터 해온 주장과 같습니다.
특히 국경이 맞닿은 돈바스 지역의 영토 귀속이 이뤄진다면, 러시아는 잠재적인 침공로 확보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국가 정체성과 안보 질서를 러시아 기준에 맞춰 재편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원유 수입 제한 등 미국의 추가 제재도 비껴가면서, 푸틴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고립에서도 벗어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중재자로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당사국들에게 결단을 하라고 넘기는 분위기예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백악관 회담에선 우크라이나의 영토 문제는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안타까운 얘기지만, 결국 젤렌스키와 푸틴이 협력해서 풀어야 할 문제"라며 발을 빼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두 나라를 협상 테이블에 앉게 하고, 자신은 '평화 중재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만 치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겁니다.
경제적 이익을 앞세우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안보 보장의 일환으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자금을 통해 900억 달러, 우리 돈 125조 원 상당의 미국 무기를 구매할 계획인데요.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 수출하는 무기들에 10%의 이윤을 붙이고 있고, 그 10%가 미국의 안전 보장 비용을 커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지난 4월 말 체결한 '광물협정'을 거론하며 "분쟁이 끝나면 미국 납세자들에게 큰 보상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회담 직후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와 대규모 무역을 원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결국 돌고 돌아, 과연 우크라이나가 땅을 내줄 것이냐, 미국이 안보보장을 명분으로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것을 러시아가 수용할 것이냐의 문제로 돌아오는데, 풀 수 있는 문제인가요?
[기자]
쟁점인 우크라이나의 영토 포기와 안전 보장을 둘러싼 셈법이 여전히 복잡합니다.
러시아의 경우 돈바스 지역의 귀속을 포함해 전선을 유지한 채 종전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돈바스 지역의 경우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인 전체 5만 3천200 제곱 킬로미터에 달하는 데다, 군사적 요충지이기에 우크라이나로서는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연성'을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는 국운은 물론, 본인의 정치 생명이 달려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입니다.
안전 보장을 두고도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는데요.
우크라이나와 EU 측에선 나토군의 집단방어체계만큼, 안전 보장의 실효성을 가져가기 위해 영국과 프랑스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한 평화유지군 주둔과 인계철선 부대 운영 등 다양한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 참여로 군이 배치되는 어떠한 시나리오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유럽 주도의 안전보장안이 마련되더라도 러시아와 중국이 참여하지 않는 한 수용할 뜻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적극 개입하느냐도 큰 변수인데요.
미국은 직접 주둔 대신 공중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는데, 러시아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더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당장 푸틴과 젤렌스키, 양국 정상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지, 알 수 없잖아요?
[기자]
일단 젤렌스키 대통령은 "조건 없이 만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영토 문제는 두 정상이 담판을 지어야 하고, 안전 보장도 "세부사항을 열흘 내에 문서로 공식화해야 한다"며 안전보장에 먼저 합의해야 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대화 테이블에 직접 나설 지도 불투명한데요.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협상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이 양자 회담 자리에 나오는 것은 정치적으로 부담"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종전 협상에 응하는 듯 보이지만, 이 또한 전쟁을 이어가기 위한 계획의 일부일 뿐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전문가를 인용해 "군사적 공세가 안 먹힐 것을 대비한 보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러시아 쪽으로 묶어놔 서방의 분열을 노리기 위한 목적과 우크라이나 내부를 흔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분석도 나옵니다.
종전 협상 흐름이 국제유가 등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파장도 큰 만큼,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2주 뒤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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