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중독 환자 1만명 육박···10명 중 4명은 ‘살모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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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한 작성일26-08-08 01:34 조회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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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중독 환자가 1만명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3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걀 등을 매개로 한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기승을 부리며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높은 기온과 외식 증가 추세가 맞물리며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식중독이 빈발하고 있어 일상 속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은 총 319건, 환자 수는 978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265건·7624명)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20%, 환자 수는 28% 증가한 수치다.
원인 병원체별로는 살모넬라 확산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79건으로, 전체 환자의 43%에 달하는 424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는 2021년 32건, 2022년 44건, 2023년 48건, 2024년 58건에 이어 지난해 79건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환자 수 역시 전년(1907명) 대비 2.2배 급증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철 대표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감염 역시 전년보다 31건 늘어난 68건(환자 1632명)이 보고됐으며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원인 식품을 살펴보면 백반, 김밥 등 여러 식자재가 섞인 복합조리식품이 62건(환자 3260명)으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어패류(20건), 육류(1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걀 등 난류 관련 식중독은 발생 건수(14건)가 전체의 4%에 불과했지만, 환자 수는 2392명(24%)에 달해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환자로 이어지는 특성을 보였다.
발생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192건(환자 3850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외식 인구 증가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 밖에 학교 외 집단급식소에서 47건(1865명), 학교급식에서 36건(1691명) 각각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9월에 식중독 사고가 45차례 발생해 환자 1475명이 나오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42건·1454명)과 7월(37건·1108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107건(3551명)이 몰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을 만진 뒤 세정제로 손을 씻고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복합조리식품은 칼과 도마를 식자재별로 구분해 교차오염을 차단하고, 조리 후 상온에 두지 말고 즉시 먹거나 냉장 5도 이하, 냉동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과 맞춤형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계절별·원인별 발생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식중독 통계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랄해(Aral Sea)는 카자흐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걸쳐 있는 소금물 호수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염수호였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고기도 많이 살아서 인근 주민들은 대대로 고기잡이를 했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이 아랄해가 급속도로 말라붙기 시작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가 목화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아랄해로 들어가는 여러 강의 흐름을 바꿔 물을 끌어다 쓰면서부터다.
1959년 취임한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첫 공산당 서기장 샤로프 라시도프(Sharof Rashidov)는 경제성장을 추구했다. 라시도프가 초점을 맞춘 건 목화였다. 그의 재임 기간에 우즈베키스탄은 소련에서 면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면화 생산을 위해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이란 땅은 전부 목화밭으로 바꿨다. 돈이 되었기 때문이다. 면화는 ‘하얀 황금’이었다. 실제로 라시도프 재임 기간에 우즈베키스탄은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으며 이런 위상을 바탕으로 소련에 속한 국가 중에서도 상당한 발언권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다 1980년대에 스캔들이 터졌다. 라시도프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 인사들이 생산하지도 않은 목화의 양을 부풀려 소련 정부에 보고하고 그 대가로 수백만 루블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정부패의 뿌리는 깊었다. 고위 관료 중에는 소련 정부에만 사기를 친 게 아니라 실제 범죄조직과 연루된 인사들도 있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우즈베키스탄 범죄율은 최고치를 찍었고 살인, 절도, 폭행은 흔한 사건이 됐다.
그사이에도 아랄해는 계속 마르고 있었다. 1970년대부터 아랄해 북쪽 끝부분 수량이 눈에 띄게 줄다가 1987년에는 북아랄해가 왕관 모양으로 갈라져 남아랄해에서 분리됐다. 남아랄해도 점점 말라 동부와 서부로 갈라졌다. 남동부 아랄해는 2000년대가 되자 완전히 말라붙었고 남서부만 이전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느다란 모습으로 남았다.
그동안에도 목화 농사에 사용된 대량의 살충제와 화학비료가 토양에 스며들고 아랄해로 흘러들어갔다.
말라붙은 아랄해는 기후 조절 기능을 상실했다. 인근 지역에 폭풍이 잦아졌다. 그러자 흙에 스며들었던 살충제와 화학비료 등 오염물질이 물이 말라버린 호수 바닥에서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흩어졌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 호흡기질환과 암 발생률이 치솟았다. 목화밭에서 평생 한 번도 일해본 적 없을 고위 관료들이 사기 치고 범죄를 저질러 떼돈을 버는 사이 환경파괴와 부정부패의 대가는 아랄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감당해야만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금도 세계 생산량 8위의 면화 대국이다.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을 전부 목화밭으로 바꿔버린 지가 수십 년이 됐으니 소련이 해체되고 독립을 찾은 뒤에도 나라 전체가 목화 생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여름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목화밭 일에 강제 동원돼 농사를 지어야 했다. 학교 단위로 어린이들까지 동원했던 이 국가적인 강제노동은 2021년이 돼서야 근절됐다.
아랄해는 카자흐스탄이 환경회복 활동을 벌인 덕에 2026년 현재 1960년대의 3분의 1 정도로 수량이 복구됐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의 보석’이라 불리던 그 깊고 푸르른 위용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토양에 스며든 오염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더 큰 문제다.
대한민국이 폭염으로 타오른다. 내 사는 포항은 7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가뭄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포항 옆 영덕에는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설 것이라 한다. 벌써 외지인들이 들어와 땅값 놀음이 한창이다.
데이터센터는 물과 전기를 빨아먹고 폐수와 전자폐기물을 내놓는다. 물을 얼마나 써댔는지 미국 뉴욕주는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1년간 중단시켰다. 다시 말하지만 포항은 지금 가뭄이다. 아랄해는 말라붙었다. 동해바다는 안전할까?
나라 전체가 어떤 한 가지에 올인하면 그 영향은 좋든 싫든 아주 오래 지속된다. 우즈베키스탄의 목화로는 최소한 실도 잣고 천도 짜고 옷도 만들 수 있다. 물이 전부 마르고 데이터센터만 남으면 우리는 그걸 대체 어디다 쓸 수 있을까?
폭염과 가뭄 속에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전혀 보이지 않는 양 기후정의가 아니라 AI를, 데이터센터를, 또다시 개발과 건설을 외쳐대는 지금의 한국이 나는 무섭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5년 식중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은 총 319건, 환자 수는 978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265건·7624명)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20%, 환자 수는 28% 증가한 수치다.
원인 병원체별로는 살모넬라 확산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79건으로, 전체 환자의 43%에 달하는 4248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살모넬라균 감염 사례는 2021년 32건, 2022년 44건, 2023년 48건, 2024년 58건에 이어 지난해 79건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환자 수 역시 전년(1907명) 대비 2.2배 급증해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철 대표 원인균인 노로바이러스 감염 역시 전년보다 31건 늘어난 68건(환자 1632명)이 보고됐으며 세균성과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동반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원인 식품을 살펴보면 백반, 김밥 등 여러 식자재가 섞인 복합조리식품이 62건(환자 3260명)으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어패류(20건), 육류(16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달걀 등 난류 관련 식중독은 발생 건수(14건)가 전체의 4%에 불과했지만, 환자 수는 2392명(24%)에 달해 한 번 발생하면 대규모 환자로 이어지는 특성을 보였다.
발생 장소별로는 음식점이 192건(환자 3850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외식 인구 증가가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이 밖에 학교 외 집단급식소에서 47건(1865명), 학교급식에서 36건(1691명) 각각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9월에 식중독 사고가 45차례 발생해 환자 1475명이 나오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42건·1454명)과 7월(37건·1108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여름철인 6~8월에 107건(3551명)이 몰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달걀을 만진 뒤 세정제로 손을 씻고 조리할 때는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한다. 복합조리식품은 칼과 도마를 식자재별로 구분해 교차오염을 차단하고, 조리 후 상온에 두지 말고 즉시 먹거나 냉장 5도 이하, 냉동 영하 18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과 맞춤형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계절별·원인별 발생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5년 식중독 통계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국가통계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랄해(Aral Sea)는 카자흐스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걸쳐 있는 소금물 호수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염수호였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고기도 많이 살아서 인근 주민들은 대대로 고기잡이를 했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이 아랄해가 급속도로 말라붙기 시작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가 목화 생산을 늘리기 위해 아랄해로 들어가는 여러 강의 흐름을 바꿔 물을 끌어다 쓰면서부터다.
1959년 취임한 우즈베키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첫 공산당 서기장 샤로프 라시도프(Sharof Rashidov)는 경제성장을 추구했다. 라시도프가 초점을 맞춘 건 목화였다. 그의 재임 기간에 우즈베키스탄은 소련에서 면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면화 생산을 위해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이란 땅은 전부 목화밭으로 바꿨다. 돈이 되었기 때문이다. 면화는 ‘하얀 황금’이었다. 실제로 라시도프 재임 기간에 우즈베키스탄은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으며 이런 위상을 바탕으로 소련에 속한 국가 중에서도 상당한 발언권을 누릴 수 있었다. 그러다 1980년대에 스캔들이 터졌다. 라시도프를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정부 고위 인사들이 생산하지도 않은 목화의 양을 부풀려 소련 정부에 보고하고 그 대가로 수백만 루블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정부패의 뿌리는 깊었다. 고위 관료 중에는 소련 정부에만 사기를 친 게 아니라 실제 범죄조직과 연루된 인사들도 있었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우즈베키스탄 범죄율은 최고치를 찍었고 살인, 절도, 폭행은 흔한 사건이 됐다.
그사이에도 아랄해는 계속 마르고 있었다. 1970년대부터 아랄해 북쪽 끝부분 수량이 눈에 띄게 줄다가 1987년에는 북아랄해가 왕관 모양으로 갈라져 남아랄해에서 분리됐다. 남아랄해도 점점 말라 동부와 서부로 갈라졌다. 남동부 아랄해는 2000년대가 되자 완전히 말라붙었고 남서부만 이전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느다란 모습으로 남았다.
그동안에도 목화 농사에 사용된 대량의 살충제와 화학비료가 토양에 스며들고 아랄해로 흘러들어갔다.
말라붙은 아랄해는 기후 조절 기능을 상실했다. 인근 지역에 폭풍이 잦아졌다. 그러자 흙에 스며들었던 살충제와 화학비료 등 오염물질이 물이 말라버린 호수 바닥에서 바람을 타고 공중으로 흩어졌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 호흡기질환과 암 발생률이 치솟았다. 목화밭에서 평생 한 번도 일해본 적 없을 고위 관료들이 사기 치고 범죄를 저질러 떼돈을 버는 사이 환경파괴와 부정부패의 대가는 아랄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감당해야만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금도 세계 생산량 8위의 면화 대국이다. 농사지을 수 있는 땅을 전부 목화밭으로 바꿔버린 지가 수십 년이 됐으니 소련이 해체되고 독립을 찾은 뒤에도 나라 전체가 목화 생산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여름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은 모두 하던 일을 멈추고 목화밭 일에 강제 동원돼 농사를 지어야 했다. 학교 단위로 어린이들까지 동원했던 이 국가적인 강제노동은 2021년이 돼서야 근절됐다.
아랄해는 카자흐스탄이 환경회복 활동을 벌인 덕에 2026년 현재 1960년대의 3분의 1 정도로 수량이 복구됐다. 그러나 ‘중앙아시아의 보석’이라 불리던 그 깊고 푸르른 위용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토양에 스며든 오염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더 큰 문제다.
대한민국이 폭염으로 타오른다. 내 사는 포항은 7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가뭄 ‘주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포항 옆 영덕에는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설 것이라 한다. 벌써 외지인들이 들어와 땅값 놀음이 한창이다.
데이터센터는 물과 전기를 빨아먹고 폐수와 전자폐기물을 내놓는다. 물을 얼마나 써댔는지 미국 뉴욕주는 데이터센터 인허가를 1년간 중단시켰다. 다시 말하지만 포항은 지금 가뭄이다. 아랄해는 말라붙었다. 동해바다는 안전할까?
나라 전체가 어떤 한 가지에 올인하면 그 영향은 좋든 싫든 아주 오래 지속된다. 우즈베키스탄의 목화로는 최소한 실도 잣고 천도 짜고 옷도 만들 수 있다. 물이 전부 마르고 데이터센터만 남으면 우리는 그걸 대체 어디다 쓸 수 있을까?
폭염과 가뭄 속에 쓰러져 죽어가는 사람들이 마치 전혀 보이지 않는 양 기후정의가 아니라 AI를, 데이터센터를, 또다시 개발과 건설을 외쳐대는 지금의 한국이 나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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